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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삼국지에 나오는 명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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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滾滾長江東逝水,    浪花淘盡英雄.
 是非成敗轉頭空,    靑山依舊在,
 幾度夕陽紅.        白髮漁翁江渚上,
 慣看秋月春風.      一壺濁酒喜相逢,
 古今多少事,        都付笑談中.

 굽이굽이 흐르고 흘러 동(東)으로 가는 長江물결,
 굽이치는 파도가 영웅들의 옛 이야기 모두 씻어가버렸네.
 돌이켜보면 흥망성쇠란 모두가 부질없는 것, 푸른 산만 예와 같이 의구할 뿐이네.
 석양의 붉은 빛은 몇번이나 뜨고 졌던가.
 백발의 고기잡는 늙은이는 강가에 앉아, 변함없는 세월을 지키고 있는데,
 한 병 막걸리로 기쁘게 서로 만나, 고금의 번거로운 일들을, 담소 속에 부쳐보네.


관우·장비의 무용을 찬(讚)하는 시

 英雄發潁在今朝,   一試矛兮一試刀.
 初出便將威力,     展三分好把姓名標.

 일찌기 영웅들이 있어 이제 막 일어섰네. 한 번은 창이더니 한 번은 칼이었네.
 처음 나서서 곧 장수의 위력을 떨치니,
 장차 삼분천하를 펼쳐보일 성명을 세상에 널리 알리네.

[유비·관우·장비가 탁군에서 의병을  일으켜 유주태수 유언에게로 가서 황건적과 첫  싸움을 벌일 때, 장비는  정원지의 부장 등무(鄧茂)를, 관우는 정원지(程遠志)를 각각 무찌르는 장면에서 나오는 시(詩)]


유비를 찬(讚)하는 시

 運籌決算有神功,   二虎還須遜一龍.
 初出便能垂偉續,   自應分鼎在孤窮.

 운을 헤아려 계책을 정하매 신공(神功)을 세우니, 두 범이 한 용에게 몸을 굽히네.
 첫 싸움에 나아가 능히 위대한 업적을 보여,
 스스로 솥발의 형세를  나눌 수 있었음은 홀로 지극함을  다했기 때문일세.

[유비가 황건적에게 포위당한  청주(靑州)를 구원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시]

당대 명사(名士)들의 조조에 대한 평(評)

 ● 교현(橋玄)의 평
  天下將亂, 非命世之才, 不能濟. 能安之者, 其在君乎.
  장차 천하가 어지러워질테니, 하늘의 명(命)을  타고난 재목이 아니면 세상을 구해내지 못할 것인즉, 능히 세상을 바로잡을 인물은 그대 뿐일세.

 ● 하옹(何 )의 평
  漢室將亡, 安天下者, 必此人也.
  한실(漢室)은 장차 망하고야 말 것이니, 천하를 안돈(安頓)케 할 자는 필시 이 사람일 것이다.

 ● 허소(許 )의 평
  子治世之能臣, 亂世之奸雄也.
  그대는 태평한  세상에서는 유능한 신하일  것이고, 난세를 만나서는 간웅(奸雄)이 될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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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현(橋玄) :  양(梁)나라 사람. 일찌기 삼공(三公)의 벼슬을  지낸 당대의 명사로,  조조의 그릇됨을 알아보고,  "나는 이미 늙어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부디 내  자손을 돌봐주게."라고 후사까지 조조에게 부탁함. 훗날 조조가  군대를 이끌고 초현에 머무르게 되었을  때, 친히 제문(祭文)을 읽으며 제사를 지내 교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2) 하옹(何 ) : 남양(南陽)사람.

(3) 허소(許 ) : 여남(汝南)사람.  인물을 평하는 안목으로 당대에 명망이 있던 선비. 조조는 그의 평을 듣고, 크게 웃으며 나왔다고 한다.

 

정야사(靜夜思) : 고요한 밤의 사색

 牀前看月光, 疑是地上霜.
 擧頭望山月, 低頭思故鄕.

 평상 앞에 앉아 달빛을 바라보니, 땅 위에 서리가 내린 듯 하구나.
 머리를 들어 산위에 걸린 달빛을 바라보고,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해설] 이 시(詩)는 시선(詩仙)  이백(李白)의 작품으로 촉(蜀)지방 출신인 그가 고향을 그리며 읊은 것이다.

절구(絶句) - 두보(杜甫)

 遲日江山麗, 春風花草香.
 泥融飛燕子, 沙暖睡鴛鴦.

 석양의 강산은 곱기도 하고,
 봄바람에 꽃과 풀은 향기롭기만 하구다.
 진창길이 녹으니 제비는 날아오르고,
 모래가 따뜻하니 원앙조차 조는구다.

[해설] 이 시는  시성(詩聖) 두보가 성도(成都) 교외에  머물고 있을 때 봄의 춘정(春情)을 노래한  걸작이다. 성도는 촉(蜀)나라의 수도였던 곳이다.


절구(絶句)(2) - 두보(杜甫)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燃.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강물이 푸르니 새는 흰 빛을 더해가고, 산이 푸른 빛을 더해가니 꽃은 불타는 듯하구나.
 이번 봄도 또다시 지나가니, 어느날이 돌아갈 해일런고.

[해설] 두보의 대표적인 시 가운데 하나이다.  봄을 맞아 객지에서 지내는 나그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엿볼 수 있다.


무후묘(武侯廟) - 두보

 遺廟丹靑落, 空山草木長.
 猶聞辭後主, 不復臥南陽.

 버려진 사당엔 단청조차 벗겨지고, 인적 끊어진 산에는 초목만이 우거졌구나.
 후주(유선)에게 올린 출사표는 귓가에 들리는 듯한데,
 다시는 남양에 돌아가 쉴 수가 없게 되었구나.

[해설] 두보가 제갈량의 사당을 찾아서 읊은  시이다. 유선에게 올린 출사표에 담긴 제갈량의  충심과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고  타향땅에서 잠든 제갈량에 대한 추모의 정(情)이 깊이 배어있는 작품이다. ※ 남양(南陽)은 삼고초려 이전에 제갈량이 살던 곳이다.

 

조발백제성(早發白帝城:이른 아침 백제성을 출발하다) - 이백(李白)

 朝辭白帝彩雲間,
 千里江陵一日還.
 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己過萬重山.

 아침에 백제성을 출발할 때 구름은 곱기만 하더니,
 천리 강릉길을 하루만에 돌아왔네.
 양안에 원숭이 우는 소리 채 그치기도 전에,
 내 조그만 배는 만겹 산을 지나네.

[해설] 이백이 백제성을 출발하여 그 일대의  무협(巫峽)을 지나며 노래한 시이다. 무협은 삼국시대에 오(吳)와 촉(蜀)의 격전장이 되었던 곳이며, 백제성은 유비가 육손에게 패한 후 후사를 제갈량에게 부탁하고 죽은 곳이다.

금릉도(金陵圖) - 위장(韋莊)

 江南  江草齊,
 六朝如夢鳥空啼.
 無情最是臺城柳,
 依舊烟籠十里提.

 비 내리는 강남의 풀은 가지런한데,
 육조(六朝)의 이야기는 꿈처럼 사라지고 새만 쓸쓸히 우는구나.
 성 주위의 버드나무는 제일먼저 무정함을 일깨워주는데,
 십리에 걸친 제방의 안개만이 예와 같을 뿐이네.

[해설] 이 시의 작자  위장(韋莊)은 당나라 때의 사람으로 황소(黃巢)의 난이 일어나자, 그를 도와 벼슬을 했다. 이 시는  금릉도라는 그림을 보며, 사라져버린  육조(오, 동진, 송,  제, 양, 진)의 화려했던 옛 영화(榮華)를 생각하며 지은 시이다. 여기에서 육조의 오(吳)는 삼국시대 손권(孫權)이 세운 나라이며, 동진(東晋)은 사마염이 세운 진(晋)이 북쪽의 오랑캐에게 쫓겨  양자강 이남으로 내려와 세운 나라이다.


양주사(莎州詞) - 왕한(王翰)

 葡萄美酒夜光杯,
 欲飮琵琶馬上催.
 醉臥沙場君莫笑,
 古來征戰幾人回.

 술잔에 담긴 아름다운 포도주는,
 마상의 비파에까지 마셔주길 재촉하네.
 그대여, 취하여 모래밭이 누워있음을 비웃지 말게,
 옛부터 전쟁터에 나아가 돌아온 자 몇이나 되나.

[해설] 작자인 왕한은 당나라 사람으로, 당대의 유명한 시인이다. 이 시는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들의 초조한 심정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명작이다.

등악양루(登岳陽樓:악양루에 올라서서) - 두보(杜甫)

 昔聞洞庭水,    今上岳陽樓.
 吳楚東南省,    乾坤日夜浮.
 親朋無一字,    老去有孤舟.
 戎馬關山北,    憑軒涕泗流.

 지난날 동정호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에야 악양루에 오르게 되었구나.
 오와 초가 동남으로 갈라지고,
 천지는 밤낮없이 물에 떠있구나.
 친한 벗은 한 자의 편지도 없고,
 늙은 몸은 외로운 배 한척에 떠가네.
 융마는 아직도 관산으로 달리니,
 난간에 기대어 눈물만 흘리네.

[해설] 두보의 나이 57세  때에 악양루에 올라 동정호를 바라보며 나그네의 외로운 심정을 노래한 두보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여기에서 戎馬關山北(융마는 아직도  관산으로 달린다)라는 문구의 의미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며, 융마(戎馬)는 전쟁터에서  쓰는
오랑캐의 말을 뜻한다.

춘망(春望:봄을 맞이하여) - 두보(杜甫)

 國破山河在,   城春草木深.
 感時花 淚,   恨別鳥驚心.
 烽火連三月,   家書抵萬金.
 白頭搔更短,   渾欲不勝簪.

 나라는 깨져도 산하는 그대로이고,
 봄이 깃든 성에는 초목만이 무성하구나.
 시절을 느끼는지 꽃들마저 눈물을 뿌리고,
 이별을 한스러워 함에 새들마저 놀라는구나.
 봉화가 석달을 연이어 오르니,
 집에 부칠 편지는 만금보다 귀하구나.
 허옇게 샌 머리는 긁으니 더욱 없어지니,
 이제는 비녀조차 지탱하지 못하겠구나.

[해설] 두보의 대표적인 시로써 전란(안록산의 난)으로  인해 파괴된 수도 낙양의  모습을 보며 느끼는  감회와 난리통에 떨어져 있는  가족에 대한 걱정이 짙게 배어 있다.


촉상(蜀相) - 두보(杜甫)

 丞相祠堂何處尋,   錦官城外柏森森.
 映階碧草自春色,   隔葉黃 空好音.
 三顧頻煩天下計,   兩朝開濟老臣心.
 出師未捷身先死,   長使英雄淚滿襟.

 승상의 사당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니,
 금관성 밖 잣나무 우거진 곳이라네.
 섬돌을 덮은 푸른 풀은 절로 봄빛을 띄었고,
 잎사귀 사이로 꾀꼬리만 좋은 소리를 내는구나.
 세번 돌아봄을 빈번하게 함은 천하를 경영하기 위함이었고,
 두 대에 걸쳐 나라를 세우고 정성을 다함은 늙은 신하의 충심이었네.
 군사를 내어 이기지 못하고 몸이 먼저 죽으니,
 길이 후대의 영웅으로 하여금 옷깃에 눈물 적시게 하는구나.

[해설] 두보가 제갈량의  사당을 찾아 참배하며 읊은  시이다. 전반부에서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공명(孔明)의 사당의 쓸쓸한  정경이, 후반부에서는 유비와 유선의  두 대에 걸쳐 평생을  충심으로  일관했던 공명에 대한 추모의 정이 잘 나타나 있다.


촉선주묘(蜀先主廟) - 유우석(劉禹錫)

 天地英雄氣,    千秋尙凜然.
 勢分三足鼎,    業復五銖錢.
 得相能開國,    生兒不象賢.
 凄凉蜀故妓,    來舞魏宮前.

 천지에 영웅의 기개가 있었고,
 천추에 품위있고 늠름하였네.
 세를 나누어 삼족의 형세를 이루고,
 오수전을 다시 부활하였네.
 승상을 얻어 능히 나라를 열 수 있었으나,
 그의 아들은 어진이의 모습이 아니었네.
 처량하다, 촉의 옛 기녀여!
 위나라의 궁 앞에서 춤을 추게 되었구나.

[해설] 작자 유우석은 당나라의 시인이다. 이  시는 유비의 사당을 찾은 작자가 유비에 대한 추모의 정을 노래한 것이다.

 

서새산회고(西塞山懷古:서쪽변방의 산에서 옛날을 회고하다.)- 유우석(劉禹錫)

 王濬樓船下益州,    金陵王氣 然收.
 千尋鐵鎖沈江底,    一片降 出石頭.
 人世幾回傷往事,    山形依舊枕寒流.
 從今四海爲家日,    故壘蕭蕭 荻秋.

  왕준의 누선(樓船) 익주로 내려가니,
  금릉의 왕기(王氣)는 어둠속으로 가라앉았네.
  천 개의 쇠사슬은 강 밑에 잠기었고,
  항복하는 한 조각의 깃발은 석두성에 걸렸었네.
  사람사는 세상에 돌이켜 가슴아픈 지난 일은 얼마나 많은가,
  산 모양은 예와같이 찬바람 속에 누워있네.
  이제 사해(四海)가 한 집안이 되고나니,
  옛 성터에는 소소히 억새풀만 무성하구나.

[해설] 이 시는 당나라의  시인 유우석이 삼국시대 동오(東吳)가 진(晋)의 익주자사 왕준에게  멸망하던 장소인 석두성을 돌아보고  읊은 시이다.
 '천 개의 쇠사슬은  강물에 잠겨있고'라는 부분은 오나라  황제 손호가 진(晋)의 군대를 막기위해 양자강에 쇠사슬을 쳐두었던 것을 말한다.


 [난조(鸞鳥)나 봉황은 탱자나 가시덤불에는 날개를 드리우지 않는다.]
= 탱자나 가시덤불 우거진 곳은 난조나 봉황의 머무를 곳이 아니다.
  [枳棘叢中非棲鸞鳳之所]

= '삼국지연의'에서 관우는 장비가  독우를 매질하자 '차라리 독우를 죽여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자'며 유비를 설득할 때 이 말을 하고 있다.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보금자리를 짓는다.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보금자리를 짓고, 현명한 사람은 주인을 가
려서 섬긴다.  [良禽擇木而棲, 賢臣擇主而事.]

= '삼국지연의'에서 정원(丁原)의 부하로 있던 여포를 설득하러 간 이숙(李肅)이 적토마를 건네주며 기회는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라며, 이 말을 하여 여포를 설득시키고 있다.


정관(丁管)을 찬양하는 시.
 漢家宗社委邱墟  惟有丁公是丈夫.

 한실의 종묘사직은 허허로운 언덕에 내버려져 있는데,
 오직 정공(丁公)이 있어 참다운 장부로다.

동탁이 소제(少帝)를 폐하고 진류왕을 황제로 옹립하려  하자, 이에 격분하여 동탁을 죽이려 하다 오히려 죽음을 당한  상서(尙書) 정관(丁管)의 뜻을 기리는 시이다.


십상시의 난 때 민간에 퍼졌다는 동요.
 帝非帝 王非王 千乘萬騎 走北邙.

 황제는 황제가 아니고, 왕은 왕이 아니라네.
 천 수레, 만 기병은 북망산으로 달아나네.

 십상시의 난리 때 원소에 의해 십상시는 모두 토벌되었는데, 이 때 십상시 중의 하나인 장양(張讓)은 황제와 진류왕을 협박하여 북망산(北邙山)으로 달아났다.
 이 때 민간에서는 이러한  동요가 유행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곳 황제가 도성(都城)을 버리고 달아나는 모습을 예견한 것이어서,  이 당시 유행했던 도참·오행설의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황건적이 퍼뜨렸다는 말.
 蒼天己死,   黃天當立.
 歲在甲子,   天下大吉.

 푸른 하늘이 죽고 마땅히 누런 하늘이 서게 되리라.
 기일은 갑자년이요, 그때 천하가 대길하도다.

 한실을 뒤엎으려  했던 장각이 난을  일으키기 전에 민심이  자기들의 편으로 기울게 하기 위해 퍼뜨렸다는 말. 당시 유행했던 도참설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어리석은 하진을 탄식하는 시

  漢室傾危天數終, 無謀何進作三公.
  幾番不聽忠臣諫, 難免宮中受劍鋒.

  한실이 기울어 천수가 다하려니,
  지략없는 하진을 삼공으로 삼았네.
  충성스런 신하들의 간언을 몇번이고 외면하더니,
  기어코 궁중에서 칼끝에 찔림을 면하지 못하는구나.

= 진림(陳琳)과 원소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조정으로 들어가다 환관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고야만 하진(何進)의 어리석음을 탄식하는 시.


천승만기, 북망으로 달리네

   帝非帝, 王非王, 千乘萬騎 走北邙.

   황제는 황제가 아니고,
   왕은 왕이 아니니,
   천수레 일만기는 북망(北邙)으로 달리네.

= 십상시의 난을 피해 북망산(北邙山)으로 달아나던 황제를 비웃는 동요. 당시 낙양에서는 이 동요가 유행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십상시의 난을 정확하게 예견한 일과  함께, 땅에 떨어진 황제의 권위를 비웃는 동요로 유명하다.

적토마의 기상을 노래한 시

       奔騰千里蕩塵埃,
       渡水登山紫霧開.
        斷絲 搖玉 ,
       火龍飛下九天來.

   흙먼지 일으키며 천리를 내달을 제,
   물을 건너고 산을 오르며 검붉은 안개를 열어젖히네.
   줄을 끊고 고삐를 흔드니,
   불같은 용 구천(九天)으로 날아오르네.

 


정관(丁管)의 기개를 찬양한 시(수정)

        董賊潛懷廢立圖,
        漢家宗社委丘墟.
        滿朝臣宰皆囊括,
        惟有丁公是丈夫!

   역적 동탁이 황제의 폐립을 도모하니,
   한가(漢家)의 사직은 허허벌판에 내던져졌네.
   조정에 가득한 신하와 재상은 모두 주머니 속에 있었던가,
   오직 정공(丁公)이 있어 참다운 장부였네!

=  소제(少帝)를 폐위시키는 동탁의 전횡을 참지 못하고 나섰다가, 동탁에 의해 죽게된 정관(丁管)의 기개를 찬양한 시.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제는 결국 폐위되고, 진류왕이 제 
위에 오르니 그가 바로 후한의 마지막 황제인 헌제(獻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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