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는 말이 있다
흔히들 기대에 못 미칠때 이런말을 하곤 한다
"베를린" 소문난 잔치에 나는 먹을게 너무 풍성했다.
편식하는 사람들은 잘 차려진 밥상에서 자기가 좋아 하는 음식만 눈에 뵐뿐이다
이 영화가 1000만을 돌파할지는 두고 볼일이다
내 기준에서는 도둑들 보다는 훨씬 잘 되었다.
"베를린" 이 영화로 인해 한국 영화가 이젠 할리웃의 블록 버스터 못지 않다는 평을 들을만하다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전기가 되었음직하다
남북분단이라는 한국적인 독창적인 영화 소재의 "쉬리"이후의 바이블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이 영화의 매력적인 요소는 참 많다
그중에서도 북한의 영웅 이름없는 첨보원 고스트로 나오는 하정우의 매력은 절대적이다
영화 "황해"에서의 하정우와 오버랩된듯한 그의 연기는 놀랍기까지 하다
특히 그의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 북한 말투는 연기가 아닌듯하다
첨보 액션 영화 본시리즈와 비교되곤하는데 본시리즈보다는 훨씬 짜임새가 있다
본 시리즈는 극의 전개가 너무 빠르고 이해가 난이한데 비해
탄탄한 스토라텔링의 베를린은 우리가 보기에는 훨씬 수월하다
이 영화의 엔딩을 보고
속편을 기대하게도 하는데 내 생각은 속편이 나오기 어려울것 같기도 하다
현 남북상항에 새로운 모티브가 있으면 몰라도...
수많은 액션씬중에서도
북한요원들과 하정우의 액션씬은 한국 영화에서의 액션의 진화다
영화에서 참 있는 대사들이 참 많다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기억 나는 대사들을 곰씹어 본다
" 능력있는 사람보다 말 잘듣는 사람"
" 필요한것만 안다"
" 원할때 알아서 뒈진다"
" 내가 사람이 좋아 보이냐?"
" 일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나?"
" 사람은 배신해"
그리고 가장 고개를끄떡이게 한 말은
" 인간이 가장 나약해지는 시간은 새벽 네시"란 말이다
새벽 네시 중요한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