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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몸을 싣고 가다가
우연히 눈을 뜬곳..눈에 익은곳이다
참 그렇지..
몇년전만 하여도 이곳이 나의 삶의 터전이었지.
깜득히 잊어 버린곳이다
아니 잊어버리려,내 머리속에서 지우려 노력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 저 길에 과속 위반 카메라가 있지..
병원엘 다녀 오다 무심코 과속 위반으로 벌금 맞은적이 있지..
저기는 그녀와 가끔 만나 술잔을 기울이던곳..
가끔씩 만나 삶의 애환을..그리고 작은 기쁨을 나누던곳
저기 대형 마트는 자주 갔던곳.
아.저기는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구나
곧 문을 닫을것만 같았는데..
이런저런 시간 여행에 눈앞의 광경은 이내 푸르른 논밭으로 변해 간다
잊어 버렸던 그곳은 여전히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갈것이다
나는 다른 세상에서 톱니 바퀴와 만나고 있다
그곳에서 큰 톱니 바퀴였었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비록 작고 보잘것 없지만
작은 톱니바퀴가 되어 돌아가고 있다
돌아오는길은 보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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