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비통함에 빠졌다
가라 앉은 기분을 전환하고자 와이프랑 집을 나섰다
광주 왔다 가는길에 언젠가 한번은 와야겠다는곳..합천 해인사를 찾았다
해인사를 2~3번은 갔다 온거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별로 없다..
이번에 가면 팔만대장경을 꼭 한번 더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출발했다
1시간여를 달려 도착했는데
중간 입구에서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는다..
와이프랑 절에 가면 관심 분야가 각기 다르다
나는 처마끝에 달린 풍경의 모습과 당간지주,그리고 문화재에 ( 국보및 보물)
먼저 눈이 간다
(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곳에서 본 풍경과 하늘)
와이프는 우선 대웅전에 들러 108배를 한다
그리고는 불상에 눈길이 머문다
여기 와서 보기 힘든 구경을 했다
누군가가 여기서 궁중 혼례를 올린다
한참을 서서 구경을 했다
보기 힘든 구경이었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대체 얼마나 돈이 많길래 이런곳에서 전통 결혼식을..그것도 궁중 혼례를
물론 신랑,신부아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을 내돈 들여 거창하게
의미있게 한다는데야 할말이 없지만...
탑돌이를 한다
나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살아가는 하루 하루가 기쁘고 죽는 그날 편안하게 갔으면
그런 마음으로 미로같은 이길을 돌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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