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토요일마다 근무를 하게 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영화관람이 뜸하게 되었다가
모처럼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게 되었다
혼자 보았다면 다른 영화를 선택했을터인데 같이 간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 "형"을 보고 왔다
이 영화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 올해 본 "국가대표 2"와 천만 영화인 "7번방의 선물"을 쓴 사람
( 유 영아)이라는것을 알고서는 그 흐름이 대충은 짐작이 되었다
예상되는 흐름에 웃기다 울리는것..역시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전형적인 드라마 흐름이었지만 조정석 특유의 진지한 코믹 연기가 뻔함의 자루함을 해소해
주었다.그리고 감초같은 역할을 한 대창역의 김강현도 웃음을 안겨 주었다
박신혜는 작가와의 친분으로 출연을 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내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유도 코치역이 너무 안 어울렸기 때문이었다
아이돌 그룹인 엑소의 도경수도 너무 곱상한 외모와 체격으로 유도 선수역으로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2016년 브라질 리우패럴림픽 대회에 우리나라도 유도 종목에 출전을 했다
감독,코치에 남자 선수 4명 여자선수 2명이 출전을 한것이다
모두 시각유도에 출전한 시각장애를 가진 선수다
시각 장애를 가지고 국가 대표가 되어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또 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힘든 과정들을
영화에 좀 더 담아내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들었다
사실 올림픽이 끝나고 이어 열린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지지 못해 좀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기분도
들었다
실상 나도 몇년전 눈때문에 고생을 한적이 있어 시각 장애가 얼마나 불편다는것을 체험한적이 있다
항상 머릿속으로는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서도 나뿐 아닌 방송,신문도
그러기에는 매한가지인것은 마찬가지이다
2014년 현재 등록된 시각장애인수가 25만 2천명에 달하고 있으니 적은 숫자는 분명 아니다
이분들을 위한 꾸준한 사회적 배려가 있어야만 한다
( 한줄 줄거리 )
유도국가대표인 고두영 (고경수분)은 올림픽 시합중 불의의 사고로 실명을 하게 되고 그의 배다른
형인 사기전과범인 고두식 (조정석 분)은 수감중 동생을 돌본다는 핑계로 가석방을 해서 동거를 한다
둘은 사사건건 대립을 하고 유도 코치인 이수현 ( 박신혜 분)은 두영이 유도를 계속 하기 위해
설득을 한다..
장애는 극복하는게 아니고 받아들이는거라지만...
우리는 육체의 눈보다는 마음의 눈이 좋아야 한다
엔딩곡 "걱정말아요 그대" 노래는 조정석,도경수가 불렀다
덧. 1 .배성재 아나운서가 유도 중계도 잘한다
2. "개새" 같은 사람들이 요즘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