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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고 겨우내 힘들게 했던 햄 스트링도 조금 나아지는 기미가
보여 그 동안 쉬었던 뒷산을 다시 올랐다
찬 바람이 불때쯤 그만 두었으니 근 3개월여 만이다
나서자 마자 봄이 왔음을 알리는듯 목련이 망울을 터 뜨리고 있다
올라가는 길 겨우내 화단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고 있다.
가을엔 은행 나무 잎으로 노오랗더만 지금은 개나리로 노라니 기분이 색다르다
산이라야 채 100M도 되지 않는 낮은 동네 뒷산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오르면 운동이 된다
꼭대기 까지의 제일 빠른길..계단길이다
짧은 시간에 오르 내리기 위해서는 이 계단이 필수다
작년 별 힘들지 않던 계단이 몇 개월만이라고 약간 숨을 차게 만든다
꼭대기에 올라서 좌우를 둘러 보니 부옇다
날이 흐린탓도 있겠지만 황사 영향도 있음이라
내 마음이 편해야 내가 보는 세상도 평화롭다
마음속에 남아 있던 허물을 오늘 조금 내려 놓고 돌아 선다..
이렇게 조금씩 내려 놓으면 언젠가는 비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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