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가족.친지들과 청도 운문사를 찾았다
청도에 들어 서니 가로수가 감나무다.
그것도 감이 대롱대롱 달려 있다
운문사 들어가는 길이 외길이라 그런지 들아가는 1Km 앞에서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정갈한 경내를 돌아 보고 우리는 발길을 운문사 주위 암자로 돌렸다
사실 근처 산행을 간단히 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조금만 돌아서 들어 가니 갑자기 조용해진다
이정표도 맑은 삶으로 가는 길이다
그렇게나 많던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이렇게 조용해질수 있나 싶다..
정말 찰나의 시간인데..
지저귀는 새 소리와 낙엽밟는 소리만이 귓가를 울린다
내원암으로 올라가는길 800m 그 짧은 시간에 마음을 다 비운것 같다
중창은 1694년에 설송 연초대사가 중수는 1831년에 운악화상이 중수하였다 전해 온다
산령각은 유긍파 스님이 지었다고 한다
내원암은 운문사 부속 암자중 제일 오래된곳이고
조선 후기에는 유명한 설송 스님이 주석하면서 내,외전 강석을 열어 후학들에게 학문을 전수하였다
그때는 항상 백 여명의 학인들이 운집하여 수학을 하였다고 한다
( 운문사 사이트에서 인용)
무슨 꽃일까?
올라가는 도중에 만난 부도탑 부도탑을 보면 그 사찰의 규모와 역사를 알수 있다 했다
마음을 비우고 가는곳..한참을 앉았다
메주...이쁘게도 떴다
운문사에는 풍경이 없던데 여긴 풍경이 있네
무량수전안에는 경주옥석으로 조성된 아미타불상이 있다
개나리가 피었다
유명한 약수다 가끔 약수 떠러 오는 사람이 있다 물맛이 기가 막히다
어딜 가도 감나무가 보이고 감이 대롱대롱
스님의 발걸음이 정말 가볍다 마음을 비우면 그리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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