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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가짜 깁스가 잘 팔린다기에 생각나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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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추석을 맞이해서 가짜 기브스가 인기라 한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용에 쓰이는 소품같은 기브스가 명절을 맞이해

 일을 좀 안해 보겠다는 의미로 인터넷상에서 꽤 잘 팔린다고 한다

 

 하긴 명절을 맞이해 주부들이 얼마나 힘이 들면 저런 물품도 판매가 되는구나

 생각을 들다가도 갈수록 이기주의적이고,나 자신만 생각하는 현대의 풍습이란게

 참 씁슬하다

                                             ( 구글 캡쳐 화면)

 

 그러고 보니 명절,깁스하니 떠 오르는 추억이 있다

 젊은 시절 (결혼 하기전) 추석을 며칠 앞두고 축구를 하다가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바로 병원에 가서 깁스를 하였다 깁스를 풀기까지는 2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그 당시는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막상 추석이 다가 오니 살살 걱정이 되었다

 본가에 가긴 가야 하는데 깁스를 하고 나타날순 없는 일..

 

 궁리끝에 깁스를 풀기로 했다

 병원에서는 당연히 안 풀어줄것이고

 추석 전날 기숙사에서 홀로  전날 산 실톱으로 깁스를 썰어 냈다

 보기와 달리 한참 걸려 깁스를 다 썰어 냈다

 

 그리고는 절뚝거리며 고향을 다녀 왔다

 

 그 영향으로 2달이면 나을걸 4달이 걸려 나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한 짓이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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