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같이 보던 아내가박수를 쳤다
아내의 그런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었다
( 나는 솔직히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시원하고,통쾌하고,짜릿한 영화는 아니다
경건한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 슬프고 애잔하였다
지난 9월 지리산 등산을 한적이 있다
당시 법계사엘 들렀었는데 그때 일제 만행의 흔적인 쇠말뚝을 본적이 있다
일본은 지리산의 정기와 한국인의 혈맥을 짓누르려고 그 높은곳에까지 쇠말뚝을
박는 야먄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이 영화의 배경도 지리산이다
산군이라 일컬어진 마지막 호랑이도 일제에 항거 하는 한국인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는지도 모른다
실제 역사적인 기록으로 한국에서 마지막 호랑이가 잡힌것은 1922년 경주 대덕산이라 한다
일제강점기에 사냥으로 확인된 것만 호랑이 97마리, 표범 625마리, 반달가슴곰1100마리,
늑대1350마리가 잡혔다고 하나 실제로는 더 많은 수가 사냥되었을것이다 (위키백과 인용)
( 이미지 ; 다음 영화)
이 영화는 최민식 원톱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히 명불 허전이다
또 다른 주연인 호랑이는 실제 호랑이를 촬영했을 정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이었다
그 우렁찬 포효 소리와 함께..
2013년에 본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나오는 호랑이인 "리처드 파커"의 모습보다 더욱
사실적이고 위엄이 있었다
이것이 시베리아 호랑이 ( 한국 호랑이)와 인도 호랑이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내년 영화제 시상식에 특수 효과나 특수 촬영상은 따 놓은 당상이다
( 이미지 ; 다음 영화)
( 한줄 줄거리 ) * 다음 영화 소개에서 가져옴
일제 강점기, 지리산의 산군(山君)이자 조선 호랑이의 왕으로 일컬어졌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을 둘러싼 이야기.
조선 마지막 호랑이는 신출 귀몰하였고
일본군은 혼비 백산하였다
부..1. 옥에 티 하나 - 소품이라는게 너무 티 났던 눈발 장면 하나
2. 일시동인( 一視同仁) : 일본군 헌병 사무실에 걸려 있던 액자 너무 안어울린다 ㅋ
누구에게니 평등하게 똑같이 사랑한다는 뜻..한유의 원인에서 유래
3. 김홍파가 출연하는데 가게 이름이 홍파 상회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