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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설의 주먹-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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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치고 학창시절 싸움 한번 안해본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 당시 유행하던 이소룡을 흉내내기도 하고

책가방을 옆에 끼고 어울려 다니면서 옆의 학교 학생들과 시비가 붙곤했던...

 

어릴때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내가 학교 다닐때 쌈장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초등(국민)학교때 껄렁하던 야구부 얘들은 그중  프로 야구 선수가 되가도

하였고

중학교때 힘좀 쓰던, 늘 뒤줄에 앉아 땡땡이 까던 덩치좋던 친구는

유도를 하여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 은메달을 땄다고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추억들을 일깨우게 한다

 

 

XTM에서 방영하였던 " 주먹이 운다"와 "싸움의 고수" 를 본적이 있는데

너무 흡사하다

PPL인지 아니면 아이디어를 따온건지는 모르지만 TV판 리얼 프로그램을 각색한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한 영화로 XTM의 이 프로그램을 본 사람이면 다소 신선함이

떨어질만도 하다

그때 해설자로 나온 많은 무도인들중 한사람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프로 격투기 선수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때 그 프로에도 프로 선수를 대상으로 3분인가 버티는 내용이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유도 선수출신이 격투기나 싸움은 제일 잘하는거 같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주연은 물론이지만  조연들을 눈여겨 본다

이 영화에서 눈 여겨 본 조연은 거북이 최중만역으로 나온 서범식이다

무술감독겸 배우인데 드라마 마의에서 손창민의 수하역으로 나와 뇌리에

남는다.악역 연기에 아주 딱이다 ㅎㅎ

 

해설자로 나오는 위양호는 난 첨에 프로 선수인줄 알았다

덕분에 한번 웃었으니 개그맨은 개그맨이다

 

황정민은 신세계에 이어 다시 보게 되었지만 앞으로 그가

나오는 영화는 꼭 보게 될듯하다

두말이 필요 없다

무서운 십대들(실제로 만나면 무조간 피해야 되는것이 옳다)들을 때려 눕힐땐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굶어 죽더라도 비굴한 중역이 되지는 않을것이다

조금만 비굴했으면 지금보다 좀 나은 생활이 될수는 있었겠지만

후회는 없다

 

PS) 그리 많지 않은 관람석..뒤자리에 앉은 환갑이 다 되어가는 누나들 4분

격투기 너무 좋아하신다..박수치고.. 난리도 아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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