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밤중에 어느놈이 전화하는거야?]
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에서 변호사인 미키 ( 에이미 아담스분) 가
법률회사와의 파트너가 된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아버지에게 전화로 알리는데
전화를 받는 거스 (클린트이스트우드 분) 가 제일 먼저 투덜거리며 한말이다
우리는 보통 아주 급하거나 중요한일이 아니면 일과시간외에는
전화를 잘 하지 않는다
또 그렇게 하는것이 예의 바른일이라고 묵시적으로 알고들있다
오늘 새벽도 아니,아침도 아닌 시간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가까운 친척 형님에게서 온 전화다
기상 알람전에 울린 전화기 저너머 거치른 목소리로 몇월 몇일 딸 ( 내게는 조카) 이
결혼을 하니 알려 준다라는 내용이다
가겠다고 대답을 하고나니 약간 허탈한 생각이 든다
" 지금 몇시? 더 자야되? 말아야 되..."
평소보다 좀 이른 기상이 마냥 개운치많은 않다
"일과중에 전화 하셔도 되는일을 왜 이른 새벽 전화를 하셧을까?"
분명 하루 일과 Cycle이 나보다는 몇시간 빠르셨으리라...
몇년전 부친이 돌아가실 무렵 그 며칠이 불현듯 생각이 난다
무더운 여름을 넘기시지 못하실것 같다던 의사의 소견에
멀리 지방에 있던 나는 며칠을 불안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날.선잠이 막 들무렵 울리는 전화 소리...
밤 늦은 시간에 울리는 전화 소리의 내용은 아니나 다를까 위독하사시다는
내용이었다
그때 그이후에는 밤늦은 전화나 이른 전화는 없었건만..
으이그 차라리 내일 전화하시지..
류현진야구 생중계를 조금이나마 볼수 있어 감사히 여길수 있었을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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