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가끔 시청하는 잘된 프로그램중의 하나라 생각하는 JTBC의 "히든싱어"에서
김광석편이 방영되었다
그간 남진.이문세,장윤정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나왔지만 고인이 된 가수로는
처음이다..
아무리 보는 음악이 아니고 듣는 음악방송을 추구한다지만 현재 생존해 있지 않은 가수의
음원을 추출 방영하는게 쉬운일은 아닐터.
방송관계자들은 1년여의 노력으로 가능케 했다 한다
실제로도 방송은 마치 김광석이 살아 방송을 하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한 편집으로
성공적인 방송을 했다..
나는 그간 김광석을 잘 알지 못했다
하물며 즐겨 불렀던 공동경비 JSA OST인 " 이등병의 편지"의 가수가 김광석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주목을 하지 않았었고 부끄럽게도 그가 생존해 있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였다
내가 김광석이란 가수의 노래를 다시 찾고
여기 김광석의 거리를 가서 상념에도 잠겨 보고 한건
그의 노래 "광야에서"를 우연히 듣게된 이후다
그때 나는 절망의 늪에 허우적거릴때였다
한줄기빛도 보이지 않던 그때 나의 마음을 그나마 위로시켜 주던 노래였다
그후로 김광석의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고 그의 짧은 인생을 알아갔다
그는 생전에 "서른 즈음에"를 한동안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노래 가사처럼 인생이 그렇게 될까 봐서 였다 한다
그의 미 발표곡 "다시 돌아온 그대" 처럼 그렇게 김광석은 다시 돌아왔다
곧 그의 추도 기일이 돌아온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그가 다시 살아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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