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여기서 10분만 가면 한강인데 핸들 조금만 돌리면 한시간안에 모든

  고통도 끝나고 걱정거리 하나도 없게 된다고 같이 

  그렇게 해 버릴거냐고   소리를 질렀다.

 

   어쩌다 꾸는 악몽에서조차 죽지 않으려 발버둥치고 살 길을 찾으려

   애쓰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도대체 생에 대한 이 지독한 염원의 원천은 무엇일까?

   차마 그만두지 못하는

   그만둘 수 없는 사랑이 아닐까?

 

            ' -그러니 그대 쓰러지지 말아  김재식 저  본문중에서- (도서출판 위즈덤하우스)

 

    

 

   인터넷에서,블로그로 즐겨 찾아 읽던 김재식님의 글들이 모여 한권의 책으로 나왔다

   책이 나오자 마자 구입하여 한번에 읽어 내려갔다

   그 동안 단편적이었던  감동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말할수 없는 감동으로 가슴속에 밀려 온다

  

   내가 이렇게 이 세상에 존재해 있다는것이 새삼 감사하다

   나도 평안한 지나온 날들은 아니지만 김재식씨에 비하면 배부른 푸념이다

   앞으로 괴롭고 우울할때면 이 책의 글을 떠 올릴것이다

 

  책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글쓴이의 부인을 6년동안 옆에서 간호하며

  쓴 일상의 에세이집이다

 

  삶이 힘들다고 느끼거나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 보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김재식씨 부인이 조금이나마 건강을 회복하여

  병원 생활을 하지 않고 오래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이다